북미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소비재 및 인테리어 시장 중 하나다. 대형 리테일 체인과 온라인 마켓플레이스가 발달했지만, 진입 장벽이 높은 이유는 현지 브랜드 충성도와 가격 경쟁력 때문이다. 특히 B2B 시장에서의 성공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과 브랜드 스토리, 품질을 결합한 솔루션을 제공해야 가능하다.
이 글에서는 국내 인테리어 소품 기업 ‘아트룸(ArtRoom)’이 독창적 디자인 제품을 통해 북미 B2B 시장 진출에 성공한 사례를 분석한다. 이 사례는 창의적 디자인, 현지화 전략, 그리고 파트너십이 결합될 때, 소규모 기업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기업 개요와 해외 진출 필요성
‘아트룸’은 2016년에 설립된 프리미엄 홈데코 소품 브랜드로, 주력 제품은 핸드메이드 도자기 화병, 모던 아트월 패널, 리사이클 우드 테이블이다. 국내에서는 온라인몰과 편집숍을 통해 매출을 올렸으나, 2021년 이후 국내 시장이 포화되면서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검토했다.
북미 진출을 고려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홈 인테리어 시장 규모: 미국 홈데코 시장은 연간 180조 원 규모
소비 트렌드 변화: 팬데믹 이후 ‘집 꾸미기’ 문화 확산
ESG 가치 확산: 친환경·핸드메이드 제품 선호도 상승
하지만 초기 시도에서 아트룸은 어려움을 겪었다.
북미 대형 리테일 체인과의 협상에서 브랜드 인지도 부족
높은 물류비 부담과 MOQ(최소 주문 수량) 협상 난항
디자인 카피 리스크에 대한 우려
이때 아트룸은 “독창적 디자인”을 차별화 포인트로 설정하고, B2B 전략을 재구성했다.
북미 진출을 위한 차별화 전략
아트룸의 핵심 전략은 ‘기술이 아닌 디자인으로 승부한다’였다.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