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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극복 후 재도약한 B2B 해외 진출 실패→성공 전환 사례

중소기업 해외 B2B 사례

by 곰돌맨닷컴 2025. 7. 2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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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해외 진출, 실패는 흔하지만 성공은 전략이 만든다

글로벌 B2B 시장은 기회와 위험이 공존하는 영역이다. 특히 중소기업은 자본과 네트워크의 한계로 인해 해외 진출 과정에서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한다. 초기 실패를 경험한 기업이 많지만, 그 실패를 분석하고 전략을 재정립하면 재도약의 기회는 반드시 존재한다.

 

이번 글에서는 산업용 자동화 부품 제조기업 ‘테크로직(TechLogic)’이 초기에 실패한 해외 진출을 전략적으로 극복하고, 결국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성공한 사례를 분석한다. 이 사례는 단순히 위기 극복 스토리가 아니라, 실패 원인 분석 → 전략 수정 → 실행 → 성공이라는 명확한 로드맵을 제공한다.

 

위기 극복 후 재도약한 B2B 해외 진출 실패→성공 전환 사례

 

기업 개요와 첫 번째 도전

테크로직은 2014년에 설립된 중소 제조기업으로, 주력 제품은 스마트 센서, 컨베이어 자동화 부품, 로봇 제어 모듈이다. 국내에서는 반도체·자동차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고객을 확보하며 연매출 80억 원 수준을 기록했다.

 

회사는 2019년부터 북미 시장 진출을 목표로 수출 전략을 추진했다. 당시 전략은 단순했다.

  • 글로벌 전시회 참가 → 바이어 상담 → 샘플 공급 → 계약 체결
  • 가격 경쟁력 확보 → 중국산 제품과의 경쟁 우위 확보 기대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첫 번째 실패: 원인 분석

초기 진출에서 테크로직이 겪은 문제는 다음과 같다.

(1) 제품 인증 미흡

  • 미국 고객은 UL 인증을 요구했으나, 준비되지 않아 계약 무산
  • CE 인증은 보유했지만, 북미 전용 인증 부족 → 신뢰도 하락

(2) 현지 지원 부재

  • A/S 체계가 없고, 시차로 인해 실시간 기술지원 불가
  • 바이어가 테스트 중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불만 증가

(3) 커뮤니케이션 실패

  • 영문 카탈로그와 홈페이지는 있었지만, 기술 매뉴얼이 현지화되지 않음
  • 현지 세미나·웨비나 활용 부족 → 브랜드 인지도 저조

(4) 가격 경쟁력만 강조

  • 북미 바이어는 단순 가격보다 신뢰성, 인증, 서비스를 더 중시
  • 테크로직은 이를 간과하고 저가 정책을 고수 → 프리미엄 시장 진입 실패

결국 1년간 북미에서 확보한 실질 계약은 0건, 투자 비용 약 4억 원이 손실되었다.

 

 

위기 대응과 재도약 전략 수립

초기 실패 후 테크로직은 해외 진출 전략을 전면 재구성했다. 핵심 목표는 다음과 같았다.

  • 단기 수익보다 장기 신뢰 확보
  • 제품 인증 + 서비스 인프라 강화
  • 현지 네트워크 기반 영업 구조 구축

재도약 전략은 4단계로 나눠 추진되었다.

 

① 글로벌 인증 확보

  • 미국 UL 인증, 캐나다 CSA 인증 취득 → 6개월 소요
  • ISO 9001 품질경영시스템 강화 → 내부 공정 개선
  • 제품별 규격 테스트 자동화 → 인증 유지 비용 절감

② 현지 서비스 체계 구축

  • 미국 텍사스에 소규모 물류·A/S 거점 설치
  • 현지 기술자 2명 채용 → 실시간 대응 가능
  • 고객사 테스트 단계에서 무료 기술지원 패키지 제공

③ 마케팅·브랜딩 전략 변화

  • ‘가격’ 중심 → ‘신뢰성 + 기술력’ 중심 메시지 전환
  • 온라인 세미나(Webinar) 개최: “스마트 자동화, 효율을 20% 높이는 방법”
  • LinkedIn 광고 캠페인: 타깃 → 공장자동화 담당자, CTO, 구매책임자

④ 파트너십 중심 채널 구축

  • 미국 현지 유통업체와 리셀러 계약 체결
  • 유럽에서는 독일 시스템 통합기업과 공동 프로젝트 참여
  • 플랫폼 활용: ThomasNet, Europages 입점 → 리드 생성 강화

 

실행과 변화: 18개월간의 여정

전략을 재정립한 후 테크로직은 18개월 동안 다음과 같은 활동을 실행했다.

전시회 + 온라인 병행

  • Automate Chicago 2022 참가 → 부스 방문자 600명
  • 현지 바이어와 1:1 미팅 30건, 샘플 공급 15건
  • 동시에 온라인 웨비나 시리즈 진행 → 누적 참여자 1,200명

디지털 영업 강화

  • SEO 기반 영문 웹사이트 리뉴얼 → 기술 블로그 운영
  • LinkedIn 광고 CTR(클릭률) 3.8% → 업계 평균 대비 2배 이상
  • 리드당 비용(CPL) 35달러 → 초기 90달러 대비 60% 절감

고객 피드백 시스템 도입

  • 초기 납품 고객 대상 기술개선 설문
  • 개선된 제품 모델 출시 → 불량률 15% → 4%로 감소

 

 

성과: 실패에서 성공으로

재도약 전략 실행 후, 테크로직은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매출 성과

  • 2022년 북미 매출: 300만 달러(약 40억 원) → 진출 첫해 대비 성장률 1000%
  • 유럽 신규 매출: 150만 유로 → 독일·네덜란드 B2B 계약 5건

고객 확보

  • 미국 현지 시스템 통합기업 10곳과 협업
  • 유럽 대형 공장자동화 프로젝트 2건 참여
  • 정기 납품 고객 확보 → 계약 유지율 95%

브랜드 신뢰도

  • LinkedIn 팔로워: 500명 → 4,000명
  • 글로벌 산업 매거진 Automation Today에 성공 사례 게재

 

 

성공 요인 분석

테크로직이 실패를 극복하고 성공할 수 있었던 핵심 요인은 다음 세 가지다.

(1) ‘제품 인증’은 필수, ‘서비스’는 차별화

  • 초기 실패 원인은 인증 부재
  • 성공 요인은 인증 확보 + 현지 기술지원 결합

(2) 디지털 마케팅과 오프라인 네트워크의 균형

  • 단순 전시회 의존에서 벗어나 웨비나·LinkedIn 광고 활용
  • 글로벌 B2B 플랫폼으로 리드 생성 극대화

(3) 단기 매출보다 ‘신뢰’에 투자

  • 고객 테스트 지원, 맞춤형 솔루션 제공
  • 장기 계약 확보 → 지속적 매출 기반 형성

 

 

도전 과제와 향후 전략

테크로직은 성공했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 환율 변동과 물류비 증가 → 현지 조달망 확보 필요
  • 글로벌 경쟁사와의 가격 압박 지속
  • ESG 규제 대응 → 탄소배출 데이터 요구 증가

향후 계획:

  • 북미 현지 소규모 조립공장 설립 → 물류비 30% 절감
  • AI 기반 예측 유지보수 솔루션 개발 → 부가가치 서비스 확대
  • 아시아(싱가포르, 베트남)로 진출 → 다변화 전략 실행

 

 

결론: 실패는 끝이 아니라 전략의 시작

테크로직의 여정은 모든 B2B 기업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준다. 실패는 불가피할 수 있지만, 그것을 학습과 전략 변화로 연결하면 새로운 기회가 열린다.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무엇을 판매할 것인가”보다 “어떻게 신뢰를 만들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 테크로직은 그 답을 찾았고, 그 결과는 매출과 브랜드 가치로 증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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